아니 요즘엔 취업 시즌이라고 불리기도 애매한 상황인데 .. (업계 사정도 애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취업 연락이 오는 학생분들이 주변에 너무 많아서인지, 갑자기 저한테 연락와서는  '히이이익 회사에서 서류달래요 이력서와 자소서 어떻게 써요ㅠ' 라고 질문하는 분들이 꽤 있어서 써 둡니다. 이제 링크만 던지고 편하게 살아야지 

 

 

1. HWP 를 쓰지 않는다 

 

...학교가 잘못했네...

학교나 공공기관은 HWP를 쓰는게 거의 반 강제되어 있지만 회사에서는 전세계적으로 호환되지 않는 HWP를 극혐하는 편입니다. - 업계 사정을 잘 모른다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고-  뷰어를 깔아서 볼 수도 있겠지만 업무에 바쁜 상태에서 이력서를 빠르게 보는데 HWP를 만나면 대략 난감하겠죠. 추천되는건 DOC 파일이나 PDF 입니다. 

 

2. 제출하는 서류의 파일명은 이름_이력서나 이름_포트폴리오 정도가 무난합니다. 

 

파일명을 그냥 '이력서' '포트폴리오' 처럼 해버리면 여러 명의 서류를 볼 때 섞일 수가 있습니다. 확실히 자신의 이름을 써 놓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학번 좀 적지 마세요 ㅠㅠ 과제의 버릇 

 

 

3. 맞춤법을 반드시 체크한다 

 

자소서의 띄어쓰기나 어려운 맞춤법을 틀리는 것은 조금 이해되긴 하지만 그래도 심하게 틀리는건 지원자의 교양상태를 의심하게 됩니다. 요새 대부분의 워드 프로세싱 프로그램은 맞춤법 체크기가 있기 때문에 한 번 돌리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간줄과 파란줄이 가득한 이력서/자소서를 받으면 인상이 안좋겠지요. 

물론 외래어 같은 경우는 어쩔 수 없이 빨간줄이 뜰 수도 있습니다만, 그것마저 보기 싫다고 생각하는 지원자분들은 PDF로 제출하기도 합니다. 

 

4. 약어를 쓰지 않는다 

 

자소서도 약어군요 ...

'알바' 라던가 등등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쓰는 슬랭스타일의 약어를 쓰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게임회사는 자유스러운 분위기이지만 그 때문에라도 사람을 뽑을 때 기본적인 예의와 격식이 갖춰졌는지 신경쓰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력서나 자소서 문구만큼은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게 좋습니다. 

 

5. 연락처를 적는다/ 연락을 받는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는데 연락이 안되면 그건 무슨 경우일까요 ㅠㅠㅠ 

주로 전화나 문자, 이메일로 연락이 오는데 이력서를 보내놓고 모르는 전화를 안받는다던가 전화기를 꺼놓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팸문자등 귀찮은 연락이 많이 오는건 이해하지만 이력서에 연락처를 좀 제발 적어놓고, 한동안은 스팸이 귀찮아도 모든 연락을 다 받도록 합시다. 

 

 

6. 표준 이력서 양식을 사용한다 

 

회사마다 전용 이력서 양식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표준 양식만으로 괜찮습니다. 인터넷 검색하면 아주 많이 나옵니다. DOC로 받는거 잊지 마시고요. 

 

 

7. 되도록 이력서에 써야 되는 것은 다 쓴다 

 

이력서에 칸이 있으면 되도록 집어 넣는쪽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빈 칸이 있는 것은 아무래도 인상에 좋지 못하니까. 사진도 집어 넣읍시다. 이력서 사진금지법이 발효되었던가요? 그렇지 않다면 되도록 넣읍시다.  

그래도 가끔 너무 심한 양식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가족관계를 적는 항목같은 것은 좀 너무 옛날 양식입니다. 혹은 여성인데 병역 칸이 굉장히 크고 자세한 이력서 양식을 구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칸 자체를 삭제해서 완전범죄를 도모합시다 

 

8. 자기소개서에는 살아온 내용이 아닌 행동 위주로 

 

요즘은 거의 없지만 자기소개서에 가족관계부터 출생의 비밀까지 적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뭐야 왜 알려줘요)

아주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필요하다면 살짝 언급은 해도 되지만, 중요한건 자신이 뭘 해왔고 뭘 잘하는지에 대한 내용이어야 합니다. 

3남중 장남으로 태어나 -> X 

자애로운 어머니와 엄하신 아버지 아래에서 -> X 

미친척 하고 외국 배낭여행을 가봤었다 -> O 

엉덩이가 무거운 편이라 한 번 집중하면 좀처럼 방해받지 않는 편이다 -> O

 

 

9. 억지로 지어내서 회사 칭찬을 하지 않는다 

 

무언가 지원동기 같은걸 쓸 때 10명이면 9명 정도의 메카니즘이 

회사 잘 모름 -> 지금 막 인터넷 검색함 -> 기사를 찾음 -> 그 기사를 바탕으로 그 부분이 감명깊어서 지원했다고 씀 

이런 식으로 씌여진 경우가 많습니다. 더 문제는 글을 딱 보는 순간 '회사 잘 모르는구나' 가 느껴지는 글이라는게 문제입니다. 

자기소개서에 억지로 지어내는 글이라는게 보이면 신뢰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칭찬은 읽을때 낯간지럽기만 하고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잘 모르면 잘 모르는대로 특정 회사 거론하지 말고 일반적으로 씁시다. 그런 버전의 자소서를 유지하다가,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잘 아는 회사에 지원할때에는 그 부분만 수정한 버전을 새로 만들어서 (회사에 대한 애정을 담뿍 담아) 지원하도록 합시다.

그리고 미리 처음부터 A 회사 칭찬하는 글이 가득한 자소서를 만들어 유지했다가는,  B 회사에 지원할때 A 회사 칭찬글이 가득한 자소서를 실수로 제출할지도 모릅니다 (히이익)

드래곤 플X이에 지원할때 '귀사의 드래곤 플라X트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히이이이이익

 

10. 희망연봉이 고민된다면 무난한 마법의 언어인 '회사내규' 로

 

물론 연봉은 협상하는거고 실제로 협상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이쪽 회사는 신입 연봉 테이블이 정해져 있는게 대부분이고, 물론 하고 싶다면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신입이 첫 면접 자리에서 연봉협상하기도 솔직히 쉬운 입장도 아닙니다.  역시 이직할때가 답이다 

만약 연봉 협상을 해줄 마음이 있는 회사라면 면담때 얘기를 꺼내 주기도 하지요. 

이렇게 미묘하고 조심스러운 연봉 얘기는 함부로 말하기도 조심스러운데요 이럴땐 그냥 비워두거나, 일단 회사에서 부르는 연봉을 듣고 결정하고 싶으면 '회사내규' 정도로 써 놓는 것도 괜찮습니다. 

뭔가 여기는 적게 적어도 그렇고 많게 적어도 참 그런 곳이라 .. 

 

11. 자신의 정보를 구글에 검색해 본다

 

실제로 자신이 작성한 이력서에 적힌 이메일 등을 그대로 구글에 넣어 보시기 바랍니다. 

... 더 이상은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회사에서도 그렇게 한다고 생각합시다. 

SNS 특히 조심합시다 

 

아울러 면접후기를 SNS에 적는거 조심하세요. 다 검색된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ㅠ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