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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생각날때마다

대만 여자 쇼핑몰 라인 사기꾼 데리고 놀기 1부

by 대마왕J 2024. 8. 4.

가끔씩 낚이는 대만여자 (사실 조선족 어린 사내새끼라고 생각하지만) 사기입니다. 
평소 귀찮아서 대충 놀아주다가, 얘가 나를 사기치겠다 싶으면 잘 키워서 뭐라고 하나 아슬아슬 키우는게 재미인데요, 
또 하나가 걸렸네요. 트위터로 말을 겁니다. 간만이구만? 

하... 예쁘장한 사진에 대만여자.. 그리고 낮선 남자한테 그냥 채팅을 한다고? 야 이건 10000%%% 사기지!!! ㅋㅋㅋ
게다가 트위터를 15년 넘게 한 내가 보건데.. 너는 사기계정입니다. 

일단 인사를 하고 뭐라고 하나 봅시다 

하 당연히 저는 35살이 아닙니다. 너도 아닐거 아냐 임마. 
작업을 걸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로맨-스 스캠!! 

아주 흔한 레퍼토리입니다. 그래 여행오겠다고 하겠지? 아유.. 그러네.. .ㅋㅋㅋㅋ 예상을 벗어나지 않아.. 
다음은 라인을 설치하라고 하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좋아요. 또 로맨스 스캠 사기꾼과의 밀당이 시작되었다. 
전에 다른 애는 헛점을 좀 세게 밀어부치니까 화를 내면서 도망가더라고요? 이번 애는 좀 가지고 놀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럭무럭 자라라 사기꾼아... 중간에 튀지말고.. 

7월 19일 금 

첫 만남입니다. 사기꾼과 얘기를 하면 언제나 두근거려요. 언제 얘는 나한테 사기를 치려 할까? 
그 사기치는 모습을 보고 싶어!!! 쩔쩔매며 횡설수설하면서 필사적으로 꼬시는 모습을 보고 싶어!!! 
분명 '너만을 특별한 곳에 초대하여 돈을 벌게 해 주겠어! ' 라고 하는 모습을 어서 보고 싶다고!!! 

어어 쩔쩔매며 꼬셔봐!!

7월 20일 토 

얘는 좀 길게 끄는 스타일이군요. 며칠이나 이러나 봅시다. 
매일마다 짧게 인사를 하면서 안부를 물어보는 스타일입니다. 꽤 끈기가 있네요. 하긴 이래야 로맨스 스캠이지.

오 ! 한국 여행을 하면서 가이드를 해달라고 합니다. 
아니 ... 돈 많은 개인 사업가 여자가 ... 한국이 처음이라고 하면서 어디 갈 지도 계획도 없이.. 
SNS 에서 만난 남자한테 덥썩 가이드를 해달라고 요청을 한다고????? 어디서 말도 안되는 시나리오를 써.. 

사진을 보여달라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긁은 사진을 보내주는 법도 있지만, 이번에는 튕기고 싶었습니다. 외모에 자신이 없는 30대 중반을 연기합시다. 나는 '돈도 별로 없고 외모에 자신이 없는 35세의 서울 사는 남자' 입니다 (후에 이 전략은 바꾸게 됩니다) 


7월 21일 일


오늘도 짧은 인사를 합니다. 
사실은 회사일로 바빠서 대답을 잘 못했더니 약간 의심을 합니다  

몸이 아팠다 + 라인의 네트웍이 이상하다로 퉁쳐서 넘어가 봅시다. 

'이제 슬슬 작업 좀 걸어 보시지? ' 라는 생각에 사업 얘기를 물어보았습니다. 
벌써 횡설수설합니다. 실제 매장이라고 하면서 온라인 매장이라고 하면서 꽃집은 또 조화라고 하고 

'자기가 만들고 있는' 온라인 매장이라고 했습니다 . 그리고 다양한 상품들을 파는군요. 
세상에 그렇다면 이 여자는 꽃집과 의상샵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가지고 있고,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고 있으며, 꽃은 또 오프라인에서만 팔고 다양한 상품을 온라인으로 파는 무슨 말도 안되는 사업을 벌이고 있군요. 뭐여 아마존 사장이세요? 

호오 슬슬 입질을 하나??? 이게 온라인 상점이랍니다. 자기꺼인지 만들고 있는건지.. 

그래서 '온라인 상점의 주소는 어케 되나요?' 하고 물어봅니다. 

... 씹습니다... 이후로도 주소 물어보면 씹습니다.. 
야 전세계에 유명한 온라인 쇼핑몰인데 비밀로 하면 그게 장사가 되냐? 

야 씹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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