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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생각날때마다/리뷰좀 찌그린거

호주 여행기 4부 -태즈매니아

by 대마왕J 2012. 6. 6.

호바트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역시 또 '한눈에' 여행이지요.

넵 호바트가 한눈에 보입니다.

저기로 똑바로 2박 3일 정도만 가면 남극대륙이라는 군요.
그래서 남극기지를 위한 베이스캠프를 호바트에 만들곤 한답니다.

반대쪽인 이쪽이 더 비싼 곳이랍니다. 이유는 북향이라서 말이죠.
호주는 남반구니까 북향이 더 해가 잘 들어오는 좋은 방향입니다 :)

해발 1280M 를 자랑하는 웰링턴 산이 보이는군요.

이제 저 산을 올라갑니다. 물론 차타고 올라가지요 :) 걸어서 아니예요

산 올라가는 중턱에 잠깐 서서 하이킹 맛보기.

태고의 자연을 자랑한다는 태즈매니아에 어울리는 나무, 옥토퍼스 트리입니다.

뿌리가 문어처럼 생겼거든요

이끼나 버섯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도 없지만, 가이드인 토마스 리의 자랑이 대단합니다.

달인의 말씀을 듣고 보니 확실히 대단히 보이는 것 같기도...

웰링턴 산 정상에 왔습니다. 우와아아아 바람이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나란알낭라하나ㅓㅁㅇ라

저건 무슨 안테나라고 하네요

정상은 의외로 평평하고, 중간크기의 일정한 돌들이 굴러다니는 황무지 스타일입니다.

외계 행성이라고 치고 영화찍어도 어울리겠네요

구름보다 높기  때문에, 날씨가 조금만 구름이 많아도 산 아래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비를 피해온 저희의 날씨 운은 대단히 좋네요

구름이 걷히고, 호바트 시의 전경이 다시 '한눈에' 들어옵니다.

점점 더 걷히고 있습니다.

오오 드디어 호바트 시가 다 보입니다. 당연하게도 시야 끝까지 다 '한눈에' 보이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날씨 나쁠때 오면 정말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돌아가는게 되겠군요. 태즈매니아 여행은 날씨에 매우 민감하게 좌우될 것 같습니다.

다시 내려와서 점심으로 피쉬엔 칩스를 정말 잘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간 곳.
좋습니다. 뭐 일단 할 건 다 하는 거네요 :)

여깁니다.

이건 그냥 생선요리이고

피쉬엔 칩스입니다.

사실 피쉬엔 칩스는 뭘 어떻게 만들어도 맛이 크게 다르지 않을 음식이긴 합니다만.. 네 꽤 맛있었습니다.
커다란 번데기 봉투에 담아주는 것도 인상적이었구요. 저걸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먹는다면..

그 이후에 호바트 근방의 유서깊은 마을들을 돌아보았습니다.

처음 생긴 성당이라던가..

1823년에 세운 다리라던가.. .

이것이 레알 '리치몬드' 빵집.

아.. 배만 안불렀어도 저거 하나씩 다 사먹는건데..

이렇게 근방을 돌고 , 다시 공항으로 ... 이제 돌아갈 때가 된거지요

호바트 공항에서 시드니 공항으로

시드니 도착 후 마지막 저녁식사를 합니다. 역시 스테이크.
서양에 왔으면 서양식을 먹어 줘야지요.

여기도 꽤 좋은 식당이라는데, 어디 호바트의 레스토랑과의 차이는 어떨지요.

일반 분위기는 먹어줍니다만 ㅎㅎ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츄릅.

스테이크의 퀄리티는... 태즈매니아에서 먹었던 것보다는 좀 못하군요.

그 대신!

캥거루 스테이크를 먹어봤습니다!!!!

오오 이것이 캥거루!!!

맛은 ............

뭐 소고기랑 비슷한데 약간 동물원 냄새가 살짝 나는군요 ㅎㅎ

좋은 테러사진이군요

마지막으로 내일 새벽에 일어나서 귀국해야 하기 때문에, 공항 바로 앞에 있는 호텔에서 마지막 숙박을 했습니다.

 

마지막 호텔이 가장 좋은 호텔이지만, 밤늦게 들어가서 새벽 일찍 나가니 별 의미가...

공항 앞이라서 워낙 새벽에 나가는 사람이 많다보니, 계산 편의를 위해 방 안의 냉장고에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고 이렇게 복도에 바가 준비되어 있는 시스템입니다.

새벽 6시에 아침식사... 그 후 바로 아침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귀국합니다. 집에 가면 밤 늦은 시간이 되는.. 말그대로 하루 종일 이동하는 거죠

돌아옵니다.

이 때 근방의 핸폰 사진들이 다 날라가서 이 이상의 사진이 없네요.

한국 와서 좋은 점은 ... 역시 인터넷이 장난아니게 빨라!! 속이 다 시원하네요 :)

 

어쨌건 이렇게 잘 갔다 왔습니다.
좋은 점이라면 이 짧은 기간 안에 호주의 도시와 자연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시드니와 태즈매니아를 모두 갔다왔다는 것이겠지요. 중요한 곳은 모두 갔다 왔다는 느낌. 시드니는 포인트만 거쳐간 느낌이었고, 진짜 여행은 태즈매니아 같았습니다. 사람의 흔적이 전혀 닿지 않은 태고의 자연을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패키지의 특성상 좀 훑고 지나간다는 점이겠지요. 어쩔 수 없는 것 이해합니다. 짧은 일정이었으니까요. 그리고 덕분에 이동거리가 길어서 너무 피곤했다는 것 정도. 돌아와 보니까 입술이 퉁퉁 부르터 있더군요 :) 이 여행을 하시려면, 체력을 일단 만들어 두시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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