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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생각날때마다/리뷰좀 찌그린거

세라잼 (CERAGEM) Master V3

by 대마왕J 2014. 11. 22.

척추 전문 안마침대 

세라잼 CERAGEM MasterV3

 

 

 

 

 

본 리뷰는 투데이스피피시(TodaysPPC) 와 세라잼(CERAGEM)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리뷰입니다.

 


척추는 인간의 몸 중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당장 기본적으로 척추는 몸의 기둥이고, 충추신경계인 척수를 보호하는 등 대충 생각해 봐도 엄청나게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일을 하고 있지요.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38768&mobile&cid=51006&categoryId=51006#TABLE_OF_CONTENT5

 

 

그리고 요즘 현대인들은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경우가 많아서  운동량이 줄고, 허리에 심한 하중이 걸리게 되면서 허리디스크에 걸리기 쉽게 됩니다. 서 있을때 보다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을 때 허리에 부담이 더 간다는 얘기는 이미 전부터 의사들이 말하던 내용이지요

http://economy.hankooki.com/lpage/entv/201404/e2014041817321394230.htm

 

 

 

이런 말 하는 저도... 6-7년쯤 전에 허리디스크에 걸려서 고생을 엄청나게 한 사람입니다.

그 때 당시에는 주로 거대한 CRT모니터를 사용하던 시기였고, 특히나 크고 무거운 모니터를 사용하는 직장에서 모니터를 옮기다가 허리가 삐끗... 그 이후로 2년 정도는 거의 전쟁처럼 허리와 싸우며 살았었습니다. 지금이야 몇 년간의 물리치료 이후에 수영 같은 운동으로 일상생활에 지장 없을만큼 호전되긴 했습니다만...

 

이런 걸 사용했었죠

 

 

그리고 그 전쟁의 흔적은 지금도 집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온열 찜질기부터 , 저주의 기운으로 치료를 하는 저주파 치료기라던가 , 진동 핸디 안마기라던가..

 

 

디스크와 함께 살아온 전우들

 

 

 

디스크로 고생한 사람 집에는 하나씩 있다는 견인기 대용품 '꺼꾸리' 라던가

 

 

정말 좋은데 베란다에 둔지라 겨울에는 추워서 이제 못쓴다는게 함정

 

 

이런저런 안마기와 운동기구들도 있지요. 전부 허리 디스크와 싸워왔던 흔적들입니다.

 

 

 

 

물론 리뷰같은거 다 떠나서, 꾸준한 운동만이 진짜 해결책입니다. 이것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어요. 그래요, 꾸준한 운동을 하면 디스크 같은 것 걸릴 일 없고 , 이런 저런 요런 의료장비들 구비해 둘 이유도 없습니다.

 

뭐 그렇지만 그렇게 쉽게 할 수 있으면 왜 헬스클럽이 필요하고 왜 운동기구가 필요하겠습니까...

이미 현대의 이 세상은 너무 바쁘고 복잡하며, 시간은 곧 돈인 시대입니다. 사용자들은 시간을 절약해 줄 수 있는 일에 지갑을 여는, 그런 시대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척추 전문 의료기기' 인 세라젬 Master V3 가 과연 시간을 절약해줄 그런 가치가 있는 기기인지 한번 체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외형

 

 

보통 이런 '침대형 안마기' 는 당연하게도 , 의자형태로 고정되어 있는 안마기 보다는 효과가 더 좋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봐도, 의자형태의 안마기는 의도적으로 몸을 뒤로 밀어주면서 강도를 조절해 줘야 하는지라 조금 몸이 익숙해지면 상당히 약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몸을 뒤로 밀어주는 것도 한계가 있거든요.

 

그런데 누워서 받는 안마는 기본적으로 중력의 영향을 받는지라, 자신의 체중만큼의 압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꽤 강한 강도의 마사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마사지 기기를 처음 써보시는 분은 이미 최소 단계에서도 충분히 아파서 느끼기 힘들 수 있습니다만, 몇 년을 써보면 이제 왠만큼 강하지 않으면 느낌도 오지 않습니다 ... (제가 그렇습니다. 이젠 웬만해선 감도 안오는 단계랄까요... 저주파 치료기도 처음에는 아파서 3단도 쓰지 못했는데 지금은 10단 최고로 놓아도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이런 침대형이 좋은건 알겠지만... 침대형의 마사지 기기의 단점은..그 외형입니다. 네 외형이요..겉모습 말이죠.

 

울퉁불퉁한 롤러가 튀어나와 있는 거대한 침대가 거실에 떡하니 놓여져 있으면, 마치 이 집은 아주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가 살고 계실 것 같은 분위기가 된단 말이죠 ... 어이구 집안에 누구 아프세요

 

 

 

 

그런 의미에서 세라젬 Master V3 의 디자인은 괜찮은 편입니다. 꽤 신경을 썼어요.  

 

 

모던한 디자인으로, 흑백으로 되어 있어서 가구가 모던하게 되어 있으신 집이라면 아주 깜쪽같을 것 같습니다. 애석하게도 저희 집의 인테리어는 갈색이 주 색이라 약간 튀네요. 그래도 '흉측할 만큼' 튀어 보이진 않습니다. 줄만 좀 없어도

 

 

 

게다가 접이식이라, '롤러' 부분도 숨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마사지 기기로 사용할때에는 간편하게 확장만 시켜주면 되므로 , 큰 힘이 들지도 않습니다. 

 

또한 접은 상태에서도 온열소파로 사용할 수 있으니 이것도 괜찮지요.

 

온열 기능만 따로 켤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집안의 인테리어 디자인에 따라 색상이나 재질을 좀 다양하게 변화 시킬 수 있다면 훨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 집이라면 옆면을 페브릭으로 하고, 위의 가죽을 베이지색 혹은 갈색으로 바꾼다면 아주 훌륭할텐데 말이죠.

 

어쨌건 그동안의 의료기기의 인상을 지우고, 가정용의 평범한 전자기기로 편입되고자 하는 노력은 잘 느껴지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금 더 욕심을 부리자면, 조절부나 선도 완벽히 숨길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외형2

 

조금만 세부적으로 외형을 보겠습니다. 

 

 

 

롤러부입니다. 다리 부분을 확장하고, 머리 부분 덮개를 위로 젖히면 이렇게 됩니다. 저 천 안에 '내부도자' 라고 불리우는 롤러가 들어 있습니다.

확실히 이 부분이 가장 의료기기 처럼 생겼지요. 안쓸때에는 이 부분을 덮어놓게 되니 좋다는 거지요.

하긴 저 부분이 먼지가 쌓이면 피곤하겠군요.. 분리해서 세탁할 수 있게까지 만들어 놓았으면 더더욱 좋았을텐데요.

 

 

확장하면 이렇게 됩니다. 일단 엉덩이까지 저 롤러부에 들어가게 되므로, 하단에는 다리만 올라가게 됩니다. 메뉴얼에 따르면 120cm ~ 186cm 까지의 키를 가진 사람에 한해서 사용하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이것은 권장사항 같은 것이 아니라, 이 기기가 인식할 수 있는 키의 수치입니다.

 

제품의 무게는 약 60kg으로, 크기로 봐서도 혼자서 들 수 있는 수치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확장부위는 매우 가볍기 때문에 노약자라도 쉽게 펼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펼치는 법에 대한 동영상입니다.

 

 

 

 

도자가 없는 부분은 저렇게 푹 꺼집니다. 엉덩이같이 튀어나온 부분도 쑥 들어갈 수 있게 말이죠.

 

 

 

귀 쪽에 있는 저것은 스피커입니다. 누워 있을때 음악이 나옵니다. 게다가 재미있는건, 지향성 스피커라서 누워 있는 사람에게만 크게 들립니다. 어차피 작게 듣는 용이므로 출력이 좋아 보이진 않습니만, 누워서 편안하게 클래식 음악을 듣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기기 옆 쪽에는 전원 코드와 스위치, 퓨즈가 있습니다. 이 부분도 좀 더 숨길 수 있었지 않았을까 ... 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옆에 있어요. 디자인을 신경쓴 흔적이 꽤 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더 걸립니다.

 

 

아래쪽을 보니 지퍼가 있습니다. 열어봤더니 열리지 않는군요. 뭔가 잠겨있는듯 합니다. 세탁을 위한 것 같진 않고, 메뉴얼에도 없습니다. 아마도 메인터넌스를 위한 지퍼일까요.

 

 

전원 코드의 반대편 옆면입니다. 음 .. 역시 좀 애매한 곳에 단자들이 달려 있습니다. 아래가 확장되므로 주로 머리쪽으로 이 기기를 붙여 놓을테고, 그렇다면 어차피 누워서 조작하게 안할 생각이라면 위쪽으로 모는게 낫지 않았을까요?

 

 

게다가 헤드폰 라인도 여기 있단 말이지요. 누웠을때 헤드폰 단자와의 거리가 너무 깁니다. 디자인에 신경쓰기 시작했으면 이런 세세한 부분의 디자인까지 신경써야 완성도가 올라가는 법입니다만 아직 이런 디테일은 많이 부족합니다.

 

 

리모콘은 익숙해지면 크게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만, 역시 누운 상태에서 저기다 꽂거나 빼내보면,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쉽지 않습니다.

 

 

이것은 외부 도자 (도자라...인도할 導 를 써서 도자인가요?) 연결 소켓입니다.

 

 

이것이 외부도자입니다. 기본적으로 커버가 씌여져 있고, 전원이 연결되면 불이 켜집니다.

진동 기능이나 롤러가 들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온열 기능만 됩니다.

 

 

 

3구와 9구 두 개의 외부도자가 있습니다. 혼자 할 때에는 배에다가 올려놓는 식으로 사용할 수 있겠군요.

매우 높은 온도까지 올라가므로 배 부분에 동시에 온열요법을 사용하기 싶을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봉인되어 있는 SD 카드 홈입니다. 음악을 바꿔듣고 싶을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클래식 음악들이 들어있고, 좋아하는 음악으로 바꿔들을 수 있어 보입니다. 그 점은 좋네요. 4G의  SD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오직 MP3 파일 100곡까지밖에 인식할 수 없다는 것과, NTFS방식이 아닌 구형 FAT32로 포맷해야만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확실히 오래된 방식이긴 합니다만, 어차피 음악을 듣는것이 이 기기의 주된 목적은 아니므로 이건 별로 단점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리모콘입니다. 익숙해지면 쉽지만, 사실 리모콘만 보고 한번에 모든 기능을 알기는 무리입니다. 정보량도 부족한 편이고요. 이건 나중에 설명할 어플쪽이 훨씬 낫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설명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래서 이렇게 리모콘 뒷편에 안내문을 써 놓았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이런 기기는 메뉴얼을 읽거나 설명을 듣기 전까지는 제대로 기능을 알기 힘들죠.

다행히 이 기기의 상담사 분이 오셔서 자세히 설명해 주신 덕분에 큰 어려움이 없이 알 수 있게 되긴 했었습니다. 기기를 사게 된다면 꼭 상담사 분이 오시게 된다는군요.

 

 

 

혹시나 조작방법이 관심있으시다면 위 동영상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스피커를 한번 더 자세히 봤습니다. 방향이 저렇게 귀 쪽으로 나 있기 때문에 음악을 들어도 주변에서는 매우 작게 들립니다.

 

외부에 대한 부분을 자세히 훑어 봤습니다. 메뉴얼에는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네요

 

 

 

 

 

 

 


 

 

어플리케이션

 

 

기본 장착된 리모콘이 다소 올드하게 느껴지는 바가 없지 않은데 비해, 기대하지 않았던 기능이 있었습니다. 바로 블루투스를 통해 컨트롤하는 리모콘 어플리케이션!! 블루투스라니! 과연 젊은 층을 겨냥한 느낌이 나는군요.

 

 

 

그렇지만 애석하게도 아이폰은 불가능합니다. 오직 안드로이드의 Play Store 로 가야만 리모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기능이 뜹니다.

 

 

 

 

 

블루투스 연결은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아무 무리없이 한 번에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단지 블루투스 인식 거리가 좀 짧은 것 같습니다만, 어차피 이 기기를 그렇게 멀리서 쓸 일은 없을테니...

 

 

 

특히 '리모콘에도 없는' 멋진 기능은 '예열 기능' 입니다. 기기를 이용하기 전에 미리 원격으로 기기를 예열해 놓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뜸 기능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라도 이런 예열 기능은 무척 괜찮아 보입니다. 온도도 6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아주 강하게 지압과 뜸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음악 플레이, 강도 조절을 비롯해서 자주 쓰는 설정을 기억해 놓는 기능까지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관적입니다! 리모콘은 설명을 들어야 쓸 수 있었는데, 이건 받자마자 쓸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뿐만아니라 각종 모드 선택도 비주얼적으로 쉽게 되어 있고, 각 모드별 동작 상태와 시간도 아주 알아보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이걸 쓰니까 리모콘이 쓰기 싫어질 정도로 잘 되어 있달까요.

 

처음 시작때 무조건 척추를 스캔해서 길이와 굴곡을 체크하고, 그 이후에 그 셋팅에 맞춰 마사지를 한다고 하는데, 어플리케이션으로 조작해 보니 아주 일목요연해졌습니다. 리모콘만으로 했을때랑은 전혀 다른 경험을 주게 된달까요. 위 사진을 보면 처음에 한 번 측정을 위해 왕복하고, 경로에 따라 이동하다가 붉은 점 부분에서는 지압과 뜸을 해 준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어플리케이션은 매우 조악한 경우가 많은데, 이 리모콘 어플은 정말로 사용하기도 쉽고 훌륭한 UX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 개념이 안잡히던 척추 자동 인식이나, 각종 모드일때의 동작 특징, 게다가 충실한 안내문까지.

 

게다가 예열을 예약하고 알람을 울리는 기능까지 있는 것을 보면, 이 어플을 사용 안하는 것은 오히려 제 기능을 사용 못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정도네요.

 

이정도 가격의 제품이라면 전용 어플이 설치된 저가형 타블렛을 아예 장착해 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잠깐 해봤을 정도입니다.

 

 


 

 

 

 

사용하기

 

 

일단 구경은 충분히 했으니 사용을 해봐야 겠죠.

이 리뷰의 힘든점은, 체험을 위해서 테스트 해 보면 30분이 훅 가버리는 점이네요.

그래서 모델로는 마눌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기본적인 사용 모습은 아래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엉덩이까지 롤러부에 올려놓고, 다리만 확장부에 올려놓으면 됩니다. 온열 기능은 충분하지만, 그래도 얇은 이불이라도 하나 덮고 하는 쪽이 훨씬 더 효과가 좋습니다. 

 

외부 도자는 저렇게 배 혹은 원하는 부위에 올려놓고 말이죠.   

 

외부 도자는 저렇게 옆에 있는 사람이 쓸 수도 있다고 하는데 온열기능만 있는 외부 도자의 유용성이 그렇게 많이 매력적이진 않습니다. 그냥 누워 있는 사람이 쓰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여기 있는 모드들을 하나씩 테스트 해 봅니다.

특이하게도 2번 릴렉스 모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30분짜리입니다.

아, 물론 반자동이나 수동모드 같은건 제외하고 말이지요.

 

 

 

 

각 모드에 따라 집중하는 부위가 다르고, 동작하는 패턴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모드별 차이에 대해 자세하게 씌여진 문서는 쉽게 발견하기 힘들었는데, 에너지가 뭘까 에너지가. 배터리라도 충전되나.. 

의료기기라고 해도 통증완화용 마사지 기기로 승인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 효능을 전문적으로 강조하기 힘들어서라고 합니다.

 

 

그래도 일단 저 모드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치료기능보다는 역시 '척추의 건강을 위한 마사지기기' 의 목적이지, 특정한 질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목적의 기기는 아니라는 겁니다.

 

두드리는 기능은 없고 내부 도자 (롤러라고 생각됩니다만) 가 척추 주위에 압박을 주면서 시원하게 마사지를 해 줍니다. 꾸욱 미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기기의 소음은 매우 적어서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지정된 부분에서는 지정된 온도로 올라간 내부 도자가 강하게 압박을 해 주면서 뜸 같은 효과도 내게 해 줍니다. 

 

척추 치료의 대체요법인 카이로프랙틱 + 온열 + 지압 + 뜸 기기니까요.

 

 

 

그리고 경험상, 이런 물리적 마사지 기기는 몸이 적응할때까지 몇 가지 부작용을 유발합니다. 한동안 허리가 더 끊어지는 것처럼 아플 수도 있고, 약간의 소화불량이 있거나 방귀가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예전에 각종 마사지 기기를 통해 이 정도의 부작용은 다 타고 넘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최고 강도로 마사지를 해도 아무 문제가 없지만, 마눌님은 약간의 부작용을 느끼고 계십니다.

 

필요하다면 일부 기간 유료대여를 통해 경험해 보실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신 분은 미리 대여를 통해 경험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체험한 바에 의하면, 모드별 차이는 이 기간에 확연히 알기는 힘듭니다. 갑자기 뭔가가 뿅 하고 나았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죠. 플라시보 효과던가

 

그렇지만 마사지 기능보다 제가 좋다고 생각한 기능은 온열 지압과 뜸 기능입니다. 온도를 매우 높게 하고 마사지를 받다가 중간에 꾸 - 욱 하면서 올라오면서 지져주면 그 부분이 또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그러다보니 하드코어 마사지 매니아인 저는 나중에는 수동기능이나 반자동기능으로 원하는 부분만 짧고 강하게 받게 되더라고요.

 

 

 

 

기본적인 코스가 30분이라는건 당연히 뭔가 충분히 고려된 것이겠지만, 사실 받다보면 스르륵 잠이 오게 됩니다. 가만히 누워서 시원한 마사지를 받으면 잠이 안오는게 이상하지요.

 

 

 

 

 

 

....그렇지만 문제는 잠이 안올때입니다.

 

형태 자체가 목 부분이 저렇게 따로 올라오지 않고 평평한 상태이기 때문에, (아마도 경추 부분의 마사지를 위해서겠지만요) 베게같은 느낌의 '무엇' 이 없습니다.

때문에 심심할 때에는 스마트폰이나 타블렛 PC를 위로 들고 보면서 해야 합니다. 마사지를 받으면서 팔이 아픈 사태가 ...

TV를 보고자 고개를 좀 돌리고 싶어도, 돌리면 침대의 옆 부분에 가려서 TV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전혀 권장하지 않았던 행동을 하게 되는데요,

윗 덮개 부분을 베게로 사용하게 됩니다..

 

 

네 분명 이건 권장하는 모습이 아닙니다. 이렇게 되면 경추 부분을 제대로 마사지 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이정도만 해 줘도 TV보기에도 좋고, 스마트폰을 직각으로 머리 위로 쳐들 필요도 없습니다.

안마기 모양을 약간 머리쪽이 높여진 모양으로 만들었다면 이런 변칙 사용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진짜 아쉬운 부분은 ... 분명 이 기기의 척추에 대한 고집은 알아줄만 합니다. 오직 척추만을 위해 모든 것을 집중한 안마기... 센서를 통해 척추의 길이를 잰 다음에 그 길이에 맞는 안마 위치라던가...

 

그런 것들은 정말 훌륭한 대신, 그 훌륭함 때문에 반대급부의 단점이 느껴지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다른 부분은? ' 이라는 것입니다.

 

 

보통 안마기를 기대하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이 아닌, 이곳저곳이 아픈 사람들입니다. 손발이 붓거나 담이 걸리고, 에구구 소리를 달고 다닙니다.

그런데 이 기기는 오직 척추만 전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

척추가 시원한게 문제인 겁니다.

척추가 만병의 근원이고 몸의 중심인건 잘 알겠는데, 그것 덕분에 '척추만 시원하고' 다른 부분이 더 아쉽게 느껴지게 됩니다. '아이고 이런 시원한 느낌을 어떻게 손이나 다리도 좀.' 이라고 느끼게 된다는 말이지요. 이건 손발이 더 안좋아 져서가 아니라, 척추가 시원해 졌기 때문에 더 과장되게 느끼게 되는 부작용입니다. 때문에 거의 300만원에 달하는 가격대의 기기에 아쉬움을 더 느끼게 되는 거지요.

 

오직 척추만을 고집하고 있는 이 기기에게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부분이 넘어야 할 가장 크고 중요한 문제라고 보입니다.

 

 

 


 

 

 

결론

 

 

이 기기를 설명해주시러 오신 분은 ' 이 기기가 가정의 김치냉장고처럼 되길 원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확실히 이 세라젬 Master V3  는 기존의 의료기기의 이미지를 벗어 일반 가정의 건강기구로 자연스럽게 침투하고자 하는 모습이 엿보입니다. 특히 척추의 자동인식 기능이라던가, 음악 플레이 기능, 블루투스 리모콘 기능과 외관 등은 매우 현대적이며 젊은 사람들의 감각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여실히 보입니다.

 

이렇게 좋은 점도 보이지만, 애석한 점도 보입니다. 지금은 마치 '김치밖에 넣을 수 없는 김치냉장고' 같은 느낌이랄까요. 김치냉장고는 물론 김치에 맞춰져 있지만, 야채를 보관하기에도 좋고 크고 무거운 물체를 냉장시킬때에도 유용합니다. 김치냉장고가 김치 외에는 넣을 수 없었다면 이렇게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그리고 높은 가격입니다. 분명 개인이 이런 고가의 제품을 구매할 때에는, 경쟁되는 다른 제품과의 가격대 효용성을 따지고 구매하게 되겠지요. 그렇다면 같은 가격에 척추마사지 전문제품을 구매하게 될 것인가 아니면 전신 마사지 제품을 구매하게 될 것인가 라는 고민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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